[MBN스타 남우정 기자]
올 상반기, 남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묵직한 드라마들이 쏟아지면서 남자 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많아진 수사물은 남배우들을 찾았고 사극이나 시대물에서도 남성들이 브라운관을 메웠다.
장르물인 ‘쓰리데이즈’(SBS) ‘닥터 이방인’(SBS) ‘개과천선’(MBC)과 수사물 ‘갑동이’(tvN) ‘처용’(OCN) ‘너희들은 포위됐다’(SBS) 복수극인 ‘태양은 가득히’(KBS) ‘골든크로스’(KBS) ‘빅맨’(KBS) ‘감격시대’(KBS) ‘정도전’(KBS)까지 남자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20대 이종석, 김현중, 박유천, 이승기부터 김강우, 윤계상, 윤상현, 관록의 ‘정도전’ 출연진들까지 브라운관은 남성 캐릭터들로 가득 채워졌다. 남자 캐릭터들이 많아지다보니 남녀가 아닌 남남커플의 케미스트리까지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렇듯 남자 캐릭터 위주의 묵직한 작품만이 쏟아지다 보니 여자 캐릭터는 실종됐고 여배우들의 활동도 미약했다.
그나마 장르물임에도 여자가 중심이 된 ‘신의 선물’에서 이보영과 ‘기황후’의 하지원,‘별그대’의 전지현가 여성들의 체면을 세웠다. 이들은 주연으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청률까지 완승을 거뒀다.
이들을 제외한 여배우들은 남자 캐릭터들의 조력자에만 머물렀다. 과거 20대 초반의 여배우들이 많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배우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단순히 여자 캐릭터의 실종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배우들 기근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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