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써니가 두 번째 뮤지컬을 통해 ‘전막’ 배우로 거듭난 감격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써니는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역할에 부족하지 않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써니는 “첫 작품은 2년 전 했던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다. 그 때도 많이 배웠지만 당시엔 2막 배우였다”며 “이번에는 1막부터 많은 일들을 한다. 이 작품이 더 많아진 분량과 무거운 작품인 것 같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써니는 “작품 자체는 밝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일단 재미있다는 점과, 뭔가 많이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함께 캐스팅 된 방진의, 최수진을 비롯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써니는 “같은 배역을 맡은 캐시 언니들이 극 전체적인 흐름이나 춤 등을 많이 알려주셔서 연습을 못 나온 날의 빈틈을 채워주신다. 또 돈 역할을 많은 배우들도 잘 맞춰주려 하셔서 감사하고, 앙상블 언니오빠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특별히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데뷔 전부터 동고동락한 멤버들도 큰 힘이 된다고. 써니는 “뮤지컬을 함께 경험한 멤버들과 조언을 주고받는다. 이번에도 와서 응원해주겠다 했다”며 “자꾸 첫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협박을 해서 익숙해지면 보러 오라고 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도 써니는 “어떤 조언보다도 멤버들이 와주는 것 자체가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 영화 ‘Singin' In The Rain’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성영화에서 발성영화로 넘너가는 시기인 1920년대 후반 헐리우드에서 3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남자 주인공 돈 락우드 역에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이 캐스팅됐으며 여자 주인공 캐시 샐든 역세 방진의, 최수진, 소녀시대 써니가 각각 캐스팅됐다. 리나 라몬트 역에 백주희와 천상지희 선데이가, 코스모 브라운 역에 이병권, 육현욱이 출연한다.
지난 5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싱잉인더레인’은 오는 8월 3일까지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