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백주희가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에서 하차한 샤이니 온유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리나 라몬트 역의 백주희는 “온유와 같이 못 하게 되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온유는 앞서 ‘싱잉인더레인’ 돈 락우드 역에 캐스팅됐으나 연습 과정에서 성대 결절 진단을 받고 작품에서 부득이 하차했다. 최근 성대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날 백주희는 규현, 제이 등 가수 출신 배우들의 노력을 극찬하면서도 팀에서 하차한 온유를 언급, 눈길을 끌었다. 백주희는 “속상한 것은 온유도 초반에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같이 못 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속상해했다.
그는 “이 자리에 없지만 온유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의리를 보였다.
또 그는 “규현과 제이는 그냥 뮤지컬 배우구나 하는 느낌이다. 이제는 아이돌이라는 느낌은 안 든다”고 말했으며 특히 “제이를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제일 먼저 나와서 제일 늦게 들어간다. 존경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 영화 ‘Singin' In The Rain’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성영화에서 발성영화로 넘너가는 시기인 1920년대 후반 헐리우드에서 3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남자 주인공 돈 락우드 역에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이 캐스팅됐으며 여자 주인공 캐시 샐든 역세 방진의, 최수진, 소녀시대 써니가 각각 캐스팅됐다. 리나 라몬트 역에 백주희와 천상지희 선데이가, 코스모 브라운 역에 이병권, 육현욱이 출연한다.
지난 5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싱잉인더레인’은 오는 8월 3일까지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