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4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일정을 공개했다.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지난 2011년 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첫 해 500여 편의 출품작을 기록했다. 그 후 2회부터는 집행위에서 스마트폰 영화의 제안으로 선보이는 개막작, 스타들의 영화감독 도전기인 멘토스쿨, 스마트폰 영화제작 컨퍼런스,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해 규모를 갖춘 국내 대표 단편영화제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3회부터는 해외 경쟁부문을 두어 국제영화제로 도약중이다.
여세를 몰아 4회를 맞은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오는 9월 15일 개막한다. 이는 일반인들이 영화를 찍기에 겨울보다는 여름시즌이 더 좋을 것이라는 영화제 측의 배려다.
올해는 기존 10분 부문과 더불어 1분 부문과 6초 특별상 등 초단편 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스마트폰만으로 촬영부터 편집, 출품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동영상 편집 어플인 ‘키네마스터’로 제작한 영화에 수여하는 ‘키네마스터상’과 동영상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바인’으로 출품하는 ‘6초상’을 특별상으로 두어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청소년특별상’, 가장 웃기는 영화에 주는 ‘비퍼니상’ 등의 특별상도 있다.
영화감독 이준익, 박찬욱, 봉준호에 이어 올해는 류승완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스마트폰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영화제에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영화를 찾아내는데 염두에 두겠다” 밝혔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영화제작자 김호성, 영화평론가 달시파켓, 영화전문기자 백은하, 부집행위원장인 봉만대, 진원석 감독이 맡는다.
또한 ‘꺼내라, 기가찬 상상’이라는 주제에 맞게 제작된 이번 공식 트레일러는 10초 이내의 8편의 영화로 구성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트레일러는 신설 된 초단편 부문을 소개하고, ‘꺼내라 당신의 이야기, 기가찬 상상’이라는 문구처럼 올해 영화제가 스마트폰에 담긴 우리의 삶과 창의적인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영화제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