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고양이는 있다’①] 고양이와 얽힌 캐릭터들의 향연

[MBN스타 남우정 기자]

‘고양이는 있다’가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첫 시작을 알렸다.

9일 방송된 KBS1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는 잡지사 기자인 고양순(최윤영 분)과 그의 주변 사람들 소개가 그려졌다.

고양순은 철 없는 엄마와 노처녀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로 집의 빛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알뜰한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얌체 같은 회사 동료인 한수리(전효성 분)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수리는 자신이 할 일을 고양순에게 떠넘기는 것은 기본, 얄미운 언행을 펼쳤다.

또한 천재적인 두뇌로 사시공부를 하고 있는 염치웅(현우 분)은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사진에 꿈을 갖고 있으며 부모님 몰래 빚을 졌다가 카메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유학을 떠났다가 연예인이 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윤성일(최민 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안타깝게도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았으나 고양이를 잃어버린 할아버지가 충격에 잠기면서 환영 조차 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방송된 ‘고양이는 있다’는 전체적으로 주인공 고양순을 둘러싼 인물들의 소개를 하며 향후 그려나갈 이야기를 예고했다.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돋보였으며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의 향연이 계속됐다.

특히 방송 말미에 드라마의 제목에도 들어간 소재인 고양이가 등장, 이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고양순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고양이는 있다’는 고양이를 인연으로 만난 두 남녀가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되찾고, 그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우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