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송창의가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송창의는 9일 오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연습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나는 미키와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처음 연출님이 그 배우로부터 시작한다고 한 것이 와 닿았다. 나도 내 모습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서 연극을 하고 싶다고 하던 찰나에 ‘블러드 브라더스’를 만났다.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힘든 공연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계기와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 역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를 통해 3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가간 것도, 시집간 것도 아닌데 친정에 온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무대를 잠시 떠난 3년이란 세월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다시 공연하는 것이 흥분되고 설렌다”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에 대한 정보는 사실 별로 없었는데 주변 선배들과 동료들이 강추해 줬다”면서 “연습에 임하면서 이 공연에 대한 작품성과 완성도를 알고 싶은 매력, 호기심을 느꼈다. 그토리텔링이 중요한 작품이자. 장면들이 쌓이고 쌓여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대표작으로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조정석과 함께 송창의가 형 미키 역을 맡는다. 동생 에디 역은 장승조와 오종혁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뮤지컬배우 진아라(진복자), 구원영, 김기순, 문종원,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