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이성계가 ‘성계탕’을 먹으며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는 이성계(유동근)가 이지란(선동혁)과 함께 개경 시내로 잠행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막에 들른 두 사람은 주막 “제일 푸짐한 걸로 한 상 차려오라” 일렀고 이에 주인은 ‘성계탕’을 올렸다.
이성계 일행이 ‘성계탕’이 무엇인지 묻자 “북쪽 분들이라 잘 모르시나 본데 개경에선 근자에 돼지고기탕을 그리 부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려가 망한 뒤 개경 사람들이 나랏님 몰래 최영 장군님 제사를 모시고 있다. 최영 장군의 제사를 모실 때 돼지고기를 얹는데 그 돼지고기를 성계 고기라고 부른다. 제사가 끝나면 그 성계란 놈을 난도질해서는 탕을 끓여 먹으며 나라 망한 울분을 푼다”며 분노했다.
또 “개경 사람 중 열에 아홉은 다 그런다. 개경 사람 중에 지금 나랏님 손에 죽은 식솔 하나 없는 사람 있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란이 소스라치게 놀라 주인의
이성계는 억지로 입에 성계탕을 밀어넣었고 끝내 만감이 교차하는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성계탕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계탕, 이런 사연이” “성계탕, 실제인가” “성계탕, 유동근의 이성계에 점점 빠져든다” “성계탕, 함께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