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사상 최강의 적이자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무기 센티넬에 맞서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 영화는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와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출연진 및 제작진이 총출동한 작품이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엑스맨’ 시리즈는 2000년 개봉한 ‘엑스맨’을 시작으로 ‘엑스맨2:엑스투’(2003), ‘엑스맨:최후의 전쟁’(2006)으로 이어지는 3부작이다.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한명인 울버린을 전면에 내세운 ‘엑스맨 탄생:울버린’(2009)과 ‘더 울버린’(2013)을 통해 이야기를 확장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고, 2011년에는 엑스맨 멤버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로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았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는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와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한 작품에서 엑스맨 군단을 모두 만나게 되는 것도 관객의 흥미를 자아내지만, 울버린의 시간여행을 중심으로 어떤 인물 하나 이야기에서 겉돌지 않고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큰 묘미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육체적인 시간여행이 아닌 캐릭터의 의식을 젊은 시절로 돌려보내는 시간여행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와 ‘엑스맨:최후의 전쟁’에서 각각 10년이 지난 시점인 1973년과 2023년에서 출발해 각 캐릭터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일관성 있게 유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