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 내홍이 수면 위로 떠올랐음에도 불구, 엑소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1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엑소-K는 신곡 '중독'으로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날 1위 후보는 god, 백지영으로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엑소는 최근 멤버 크리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데뷔 2년 여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리스가 속한 엑소-M과 달리 엑소-K의 국내 활동은 무탈하게 진행 중이다. 소송 제기 소식이 알려진 당일인 지난 15일에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엑소-K는 '중독'으로 1위에 올랐다.
당시 멤버 수호는 "우리 구호가 '위 아 원(We are one)'인데 자신만이 아닌 함께 하는 우리를 생각하는 엑소, 엑소 팬 여러분을 생각하는 엑소가 되겠다"는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엑소는 오는 23일부터 단독 콘서트(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중독' 방송 활동과 더불어 현재 크리스를 제외한 11명의 멤버들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소송 제기 후 만 하루 동안 침묵을 지켰던 크리스는 지난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당랑거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다.
이와 함께 크리스는 "난 괜찮다. 많은사람들의 축복을 위해, 당신들이 점점 더 좋아지길 축복한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 감사하다. 모든 목소리 감사해요. 우이판(크리스 본명)은 언제나 곁에 있어요!"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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