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결방됐던 MBC 주말극 ‘호텔킹’이 2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이번 주 방송분부터는 아버지 복수를 위해 전면에 나서는 이다해(모네)와 이동욱(재완) 간의 갈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더 숨가쁜 이야기들이 전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이번 주 ‘호텔킹’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덕화와 이다해 사이, 갈등하는 이동욱의 선택은?
이동욱은 이덕화(중구)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분노한다. 이덕화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충성했던 이동욱이지만 이덕화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순간,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더불어 이미 이덕화의 굴레에 갇혀 버린 자신의 모습에 한없이 무너져 내린다. 이덕화를 도와준다면 자신의 양심은 물론 동생인 이다해를 버리게 되는 셈이지만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반면 이다해를 선택한다면 밑바닥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온 자신의 인생은 이덕화와 함께 사라져 버리게 된다. ‘호텔 씨엘’에서 ‘호텔 괴물’로 불리며 최고를 꿈꿨던 이동욱이, 두 사람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유세형·서윤아, 이들의 정체는?
유세형과 서윤아는 각각 윤재와 광녀(狂女) 역을 맡아 독특한 존재감을 뽐낸다. 유세형은 ‘유승호 닮은꼴’로 잘 알려진 배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주연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서윤아는 드라마 ‘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유세형은 소년원 출신의 반항기 어린 윤재를 맡아 이다해와 이동욱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캐릭터로 열연한다.
4회부터 등장했던 서윤아는 호텔 직원들 사이의 광녀로 등장해 “9.11 테러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는 등 엉뚱한 소리와 행동으로 드라마의 새로운 웃음 캐릭터를 창조해 낼 예정이다. 제작 관계자는 “유세형, 서윤아 모두 기대했던 것보다 훌륭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앞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에 걸맞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끊
한편 ‘호텔킹’에는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공현주, 빅스 엔, AOA 설현 등이 출연한다. ‘신들의 만찬’ ‘황금 물고기’를 집필한 작가 조은정과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를 연출한 김대진 PD가 호흡을 맞춘다. 26일 밤 9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