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세월호 애도 동참을 위해 연예계에는 영화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등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개봉을 코앞에 둔 영화들은 홍보에 집중해야할 시기이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강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주말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02만3987명에 그쳤다. 이는 전주인 11~13일에 비해 30%나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와 4월 극장가 비수기가 겹치면서 관객의 발길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숙연한 주말이 이어지며 극장가에 발길이 끊기자 영화 흥행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23일 개봉하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역린’ ‘표적’ 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밖에도 영화 ‘리오2’ ‘도희야’ ‘셔틀콕’ ‘몬스터왕국’ ‘우는남자’ 등이 세월호 침몰 사건 애도를 표하며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기자간담회, 배우
또 다른 영화관계자는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할 시기인데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이번 일이 너무 안타깝기도 하다. 애도하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