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째를 맞고 있는 17일 오후 여객선 내에 많은 생존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 측에 구조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전 8시쯤 민간 잠수부 30여명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구조작업을 불허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유족 10여명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해양 경비정에 탑승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민간 잠수부들에게 양보해 민간 잠수부 12명은 해양 경비정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민간 잠수부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조류가 세 위험한 데다 경찰 측의 입장이
한편 이날 오전 민간 잠수부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다녀온 한 학부모는 “잠수부들이 식당칸에서 학생 14명의 생사를 확인했다”며 “다른 생존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해경 등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