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스터 |
애니메이션 ‘슈퍼미니’와 ‘의궤-8일간의 축제 3D’(이하 ‘의궤)가 예비 관객들이 무한 관심 속에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미 브라운관을 통해 먼저 대중을 만난 바 있기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한 일이다.
‘슈퍼미니’는 숲 속에서 우연히 가족과 떨어지게 된 장난꾸러기 무당벌레 땡글이가 개미들과 함께 설탕박스를 가지고 거대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사를 능가하는 자연 배경과 대사 및 내레이션도 없이 오직 곤충, 자연의 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점 등의 특징으로 많은 개봉작 중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슈퍼미니’는 스크린 개봉보다 안방극장 공개가 더 먼저였다. TV 시리즈로 먼저 완성된 ‘슈퍼미니’는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방영, 전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EBS ‘작은녀석들’로 방영돼 꾸준히 관심을 이어왔다. 때문에 스크린에 개봉될 시, 당시의 감동과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자 일정한 관객층이 어느 정도는 보장된 셈이다.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가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를 기획하고 8권의 책에 그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기록물을 KBS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3D기술로 고스란히 복원해 낸 작품인 ‘의궤’ 역시 마찬가지다. 스크린 등장에 앞서 2013년 10월 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3부작으로 KBS1에서 방송됐다.
조선의 가장 위대했던 왕 정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8일 동안 펼쳐진 축제를 3D입체영상으로 복원하는 다큐멘터리라 어려운 역사를 누구나 흥미롭게 본다는 장점이 있다. 상영 당시 167개의 시청소감이 올라오며 대중의 관심을 수적으로 표현했다. 의궤 널리 알리기 이벤트도 진행해 시청자들의 참여를 도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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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흥행보다는 지속적인 관객수를 유지하며 극장가에 남았었다. TV 시리즈와의 차이점, 더 좋아진 점 등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을 넘어 비교가 가능하기에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긍정적인 사례가 있기에 ‘슈퍼미니’ ‘의궤’도 시작이 좋은 편이다.
이에 ‘슈퍼미니’ 홍보를 맡은 관계자는 “‘슈퍼미니’는 EBS ‘작은 녀석들’로 이미 대중을 만나왔다. 기존에 알려진 콘텐츠이기에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검증된 콘텐츠를 영화화한 것이다. 또한 해외 개봉 당시 프랑스 박스오피스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 전했다.
‘의궤’ 홍보를 맡은 관계자 역시 “‘의궤’ 방송판과 극장판이 조금은 다르다. 방송판은 40분짜리 영상을 3부작으로 나눠 총 120분 동안 상영한 것이며, 극장판은 73분의 러닝타임으로 편집자체도 다르고 방송되지 않던 장면도 포함돼있다. 3D 조선역사 다큐멘터리를 개봉하는 건 ‘의궤’가 국내 최초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데, ‘의궤’는 역사를 편안하게 만나게 도울 것이다. 역사기록물을 복원했기에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의 재미보다는 당연히 알고 넘어가야 될 우리 역사를 편하게 만나게 해준다. 이는 절대 어려운 다큐가 아니라는 말이다. 소재도 흥미롭고 역사공부를 하는 느낌으로 관람하면 좋다. ‘의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