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어느덧 7년차다. 한때 최고시청률 20%대를 돌파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쇼 세바퀴’(이하 ‘세바퀴’)는 현재 그 전성기에서 살짝 벗어나기는 했지만, 비빔밥과 같은 조화와 고향집과 같은 친숙함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재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8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세바퀴’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3MC 박미선, 이휘재, 김구라와 고정패널 조형기, 조혜련, 김지선, 문희준, 홍진영, 유정현, 박나래, 도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8년 5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첫 방송된 ‘세바퀴’는 퀴즈와 토크를 버무린 가족예능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높은 인기로 2009년 토요일 밤 11시로 독립 편성한 ‘세바퀴’는 젊은 아이돌스타와 중견 스타들의 유쾌한 세대공감 토크쇼로 공감대를 높이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해 왔었다.
↑ 사진=MBC |
이와 관련해 쏟아져 나온 질문들은 바로 앞으로 ‘세바퀴’가 나아갈 방향성이었다. 이에 대해 ‘세바퀴’의 연출을 맡은 이지현 PD는 “‘세바퀴’는 세트 안에서 무엇이든 풀어낼 수 있는 팀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튜디오라는 독특한 공간 속 나오는 묘한 흥이 있다. 이를 살리는 게 앞으로 프로그램을 살 길인 것 같다”며 “누가 오던 같이 어울려져서 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바퀴’의 매력을 비빔밥에 비유한 이 PD는 “낙지 비빔밥을 먹을 때랑 그냥 비빔밥을 먹을 때랑 매력이 다르다. ‘세바퀴’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맛이 이상할 수도 있고, 처음 보는 나올 수도 있는데, 최대한 조화로운 맛을 내기 위해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세바퀴’가 오래 하다보니 나이가 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더 새롭게 올라오는 시대들을 어떻게 품을 것인가 좀 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MBC |
오랫동안 ‘세바퀴’의 MC자리를 지켜 왔던 박미선은 ‘세바퀴’의 인기 요인으로 원조만이 가지고 있는 힘을 꼽으며 “스튜디오 토크만이 가지고 있는 잔잔한 재미가 있다. 토크쇼는 서로 친하지 않으면 케미가 나오지 않는다. 예전 ‘가족오락관’이 보여주었던 재미와 가족 같은 느낌이 ‘세바퀴’에 있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또한 ‘세바퀴’가 그동안 여러 문제 연예인들의 지상파 복귀작이 된 것에 대해 “그 부분을 놓고 많은 분들이 질타를 하시고 ‘세바퀴’는 왜 그러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저는 ‘세바퀴’를 통해 그런 분들이 갱생에 성공하고, 방송활동도 하는 늘 고향집 같은 프로그램이됐으면 한다”며 “‘세바퀴’에는 야외 관찰물이 줄 수 없는 따듯함이 있다. 늘 고정적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들과 우리의 숙제”라고 평했다.
기자간담회 시간이 마무리 된 이후 ‘세바퀴’의 녹화 현장공개가 이어졌다. 오는 4월 12일 ‘홈커밍데이 특집’으로 이뤄진 이날 녹화는 그동안 ‘세바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경실과 선우용녀, 양희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로 제 2의 전성기를 노리는 ‘세바퀴’는 매주 토요일 11시 15분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