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KBS 직원 중 57.1%가 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KBS와 자회사 6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8년 이후 감축한 인원 830명은 하위직과 계열사 위주였다. 팀장급 이상 상위직인 1, 2급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임금이 1억 천여만 원인 2급 이상 상위직 비율은 무려 57%로 공기업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최상위직인 1급 387명 중 60%가 보직 없이 심의실이나 송신소 등에 근무하고 있었다.
또 수신료 면제 대상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시각·청각장애인 중 일부에게 수신료를 징수해 오다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특별성과급’과 사측에 보상의무가 없는 ‘의무사용연차휴가 보상비’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면서 연 평균 122억여원의 예산이 추가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근속자와 퇴직예정자에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제공되는 격려금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693억원 흑자였던 KBS의 경영수지가 지난 2012년에는 62억원 적자로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KBS의 부적절한 조직운영과 인건비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16건을 감사해 문책과 주의, 시정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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