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이수진 감독이 영화 ‘한공주’가 청소년관람불가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한공주’(감독 이수진·제작 리공동체 영화사)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후반작업을 할 때 제작진에게 영화등급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들 청소년관람불가라고 이야기를 했기에 기대는 안 했다. 그러나 막상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나오니 아쉽다. ‘한공주’를 고등학생들도 봤으면 하고 학부모도 함께 관람해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또한 이 감독은 “사회에 잊히지 않을 만큼 매달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성폭행, 왕따, 자살 등이 잊히지 않아 순간순간 분노했다. 때문에 내 분노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기도 했다. 분노한 만큼 내 질문에 답이 안 나오더라”라며 “‘한공주’는 사건의 중심이 아닌 극단적인 상황에도 한 소녀가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모습을 중점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김승진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