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경 고백 "뒤통수 맞은 느낌"…전 부인 박현정 "비참했다"

↑ 박현정 양원경/ 사진=KBS2 방송 캡처

양원경 고백 "뒤통수 맞은 느낌"…전 부인 박현정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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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원경이 전 부인 박현정과 이혼한 후 겪은 고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양현경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비타민'에 출연해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외로움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면서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양원경은 지난 2011년 결혼 13년 만에 전 부인인 탤런트 박현정과 협의 이혼을 했습니다. 슬하에 11살, 8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두 딸의 양육권과 재산을 모두 아내 박현정이 갖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양원경은 "파도가 밀려올 것이라 예상하고 인생을 살아왔으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아서 힘들었다. 건강을 잃더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이혼 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힘들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나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지난 2009년 SBS '자기야'에 출연 당시 양원경 박현정 부부는 성격차이 및 부부갈등을 스스럼없이 보여줘 화제가 됐었습니다. 특히 양원경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태도와 자유로운 영혼임을 강조하는 듯한 말투로 당시'문제아 남편'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박현정은 당시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이벤트를 해준 적이 없다. 그래도 결혼 10주년 때는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집에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양원경은 "돈이 주머니에 60만 원 정도밖에 없었다. 사주고 싶은 반지가 80만 원이었는데 돈이 모자랐다. 선물을 마련하려고 후배들과 내기 당구를 새벽 4시까지 쳤지만 돈을 다 잃었다"고 변명해 논란이 됐었습니다.

또한 박현정은 "내가 이 사람 옆에 있기 힘들다. 내가 자신이 없다. 부부관계도 내가 먼저 대시했다가 남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밀어낸 적 있다. 비참했다"고 말하며 섭섭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부부간의 스킨십에 있어서도 양원경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사이가 회복된 듯 보였지만 방송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인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서울가정법원에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양원경 고백과 박현정에 대해 누리꾼들은 "양원경 고백과 박현정, 양원경 부인이 막상 없어보니 소중함을 알았겠지" "양원경 고백과 박현정, 아이들한테 미안하긴 하겠다" "양원경 고백과 박현정, 우울증까지 걸리다니 좀 안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