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장현성이 극중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드라마에 재등장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방송된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연출 신경수·제작 골든썸픽쳐스) 5회에서는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 분)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함봉수는 극 초반 대통령 암살 시도를 주도하며 강렬한 악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암살하려는 함봉수와 이를 막으려는 한태경(박유천 분)의 숨막히는 액션 장면이 펼쳐졌다. 이동휘와 함봉수는 16년 전에 있었던 양진리 사건 관련자로, 이동휘는 대통령이 되기 전 미국 팔콘사의 경제 컨설턴트로 있을 당시 무기를 대한민국에 팔아 넘기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북한 강경파의 인민무력부를 이용하게 된다.
함봉수는 당시 초짜 지휘관으로 사건을 진두지휘했고, 남파된 북한 정찰대의 병력 규모와 위치를 파악하지도 못한 채 양진리에 거주중인 무고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마을로 진입한다. 이 사건에서 함봉수는 자신의 소대원들과 민간인들을 잃고 살아남게 된다.
사고로 병원에 있던 대통령을 숨기려던 한태경은 함봉수에게 발각되고, 결국 한태경의 총에 맞은 함봉수는 쓰러지고 만다. 방송 말미에는 한태경이 함봉수와 호흡을 맞춘 공범이 경호실 내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현성은 방송 5회 만에 극중 죽음을 맞이했지만, 바로 하차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 암살 계획부터 사건 전후가 액자구성으로 짜여 지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만큼 회상씬 등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시청자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20일 오전 MBN스타에 “완전히 하차는 아니다”며 “작가가 쓰는 방향에 달려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돼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들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로 박유천과 손현주, 박하선 등이 출연 중이다.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으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