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는 지난 1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중국 춘계 국제 모터쇼에 초청돼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모터쇼 관람 최다 인원인 18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중국 내 박시후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박시후는 성폭행 파문 이후 중국에서 먼저 컴백 시동을 걸었다. 지난 달 중국 영화 ‘향기’ 촬영을 마치고, 3월부터 홍보 활동을 시작할 예정.
춘계 국제 모터쇼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박시후가 출연하기로 한 부스에 한꺼번에 많은 팬들이 몰려 안전상의 문제로 행사가 취소될 뻔했다”며 “중국 내에서 인기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달 26일 베이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영화 ‘향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박시후의 국내 컴백은 아직까지 조심스럽다.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더 많다. 실제로 박시후는 최근 KBS 2TV 드라마 ‘골든크로스’ 출연을 검토했으나 “스케줄상의 이유로 하지 않기로 했다”는 최종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민감한 국내 여론을 고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역시 박시후의 연예계 복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연매협은 지난 5일 공식 자료를 통해 “박시후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라고 강조하며 “사건은 법적으로는 모두 종료했으나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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