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처음으로 미얀마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4월 30일 미얀마 양곤 투와나 내셔널 스타디움(Thuwana National Stadium)에서 ‘제1회 한-미얀마 우정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달샤벳, 틴트를 비롯해 현지에서 2001년 당시 인기있었던 드라마 ‘가을동화’ OST곡 ‘기도’를 부른 정일영까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미얀마에서 케이팝 가수가 공식적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를 더한다.
미얀마는 2012년 민주화와 시장개방 이후 많은 한국 기업 등이 진출해 있지만, 문화 진출은 아직 오래되지 않았다. 미얀마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 배우들은 종종 현지 프로모션 차원에서 방문하거나 ‘미얀마 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받아 갔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의 경우에는 가수들의 진출이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미얀마 현지에서 케이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가 열렸고, 현재 팬들은 케이팝 콘서트가 개최되길 희망했지만, 케이팝 가수의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콘서트는 케이팝 가수들 뿐 아니라, 미얀마에서 인기 있는 가수들이 같이 무대에 올라 단순한 케이팝 콘서트가 아닌 한국과 미얀마 간 문화 교류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미얀마에서의 첫 케이팝 콘서트로 미얀마의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미얀마 국영방송 MWD TV에서 녹화방송 될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