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노도철 PD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대표작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연출 노도철 권성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엄마의 정원’은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 가족 드라마로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는 “MBC가 9시대 처음 시도하는 현대극”이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연속극의 대가 박정란 선생님이 은퇴작이라고 거론하신, 본인의 이름을 걸고 쓰신 멋진 대본과, 고두심 선생님을 비롯한 박근형 김창수 길용우 나영희 선생님 같은 대배우, 그리고 예쁘게 등장한 네 명의 주인공이 잘 조화를 이룬 탄탄하면서도 밝고 신선한 일일 연속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본은 ‘천 번째 입맞춤’ ‘사랑해 울지마’의 박정란 작가가 맡았다. 노PD는 “개인적으로는 박정란 선생님과 처음 작업을 하는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대본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전작 ‘소울메이트’의 연속극 버전 같은 기시감을 갖고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6년 방영된 ‘소울메이트’는 여섯 남녀 커플의 사랑과 결혼을 담은 드라마로 현실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감성으로 사랑 받았다.
캐스팅에 대한 감독의 만족도는 100%다. 노PD는 “처음 대본과 시놉시스를 봤을 때부터 지금의 연기자들을 생각했다. 적역에 가까운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며 “늘 첫 날 촬영을 재촬영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번 작품만큼은 재촬영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배우들의 몰입도과 캐스팅 만족도가 높다. 이번 작품만큼은 모든 배우들이 1번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고두심, 박근형, 김창숙, 나영희, 장정희, 추소영, 이엘, 공정환, 단우, 김보라 등이 출연한다.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 /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