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야생 백로 AI 확진, 전주동물원 폐쇄
지난 7일 전북 전주의 한 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백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14일 전주시 송천동 백석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백로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역검사본부에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 H5N8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백로가 발견된 백석 저수지에서 2.8㎞가량 떨어진 전주동물원을 15일부터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충남 천안의 한 농장에서는 키우던 개 3마리에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보건당국이 지난 6일 이 농장에서 키우던 개 3마리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개 몸속으로 AI 바이러스가 들어오자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만들어 면역체계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 전주 야생 백로 AI 확진, 전주동물원 폐쇄, 지난 7일 전북 전주의 한 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백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
보건당국은 닭에서 포유류인 개로 전염된 국내 첫 사례로 추정하고
전주 야생 백로 AI 확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주동물원 폐쇄, 이번 AI 정말 심각한가 보다” “전주동물원 폐쇄, 개한테도 AI가 옮을 수 있단 얘기잖아” “전주동물원 폐쇄, 이러다 오리 닭 못먹는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