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사진=SBS |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가 세모녀 자살사건을 다룹니다.
1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한 가족의 가슴 아픈 흔적과 떠나간 이들이 갚고자 한 마지막 빚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지난 2월 26일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 70만원을 두고 세모녀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세모녀가 한줌의 재로 사라지던 그때, 세모녀의 유품에서 낡은 카세트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뜻밖에도 그 안엔 10여 년 전 박 씨의 남편이자 자매의 아버지 육성이 녹음돼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빚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가 담겨있던 것입니다.
제작진은 동네 마트에서 가족이 사용했던 번개탄을 찾았다. 마트의 CCTV 확인 결과, 번개탄을 구입한 것은 큰 딸이었고 주인에게 남겨진 메모의 필적은 감정 결과, 막내딸의 글씨로 밝혀졌습니다.
아마 가족은 비극적인 선택을 서로 합의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모녀가 떠난 집안에선 만화가를 지망하던 두 딸의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과 만화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제작진은 작은딸
그러나 어렵게 연재의 기회를 얻은 작은딸이 만화를 그려 받을 수 있었던 원고료는 1년에 겨우 10만원이 넘는 돈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궁금한 이야기Y, 안타까운 일이다" "궁금한 이야기Y,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궁금한 이야기Y,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