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현대 방송풍조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주병진은 11일 서울 사직동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서 1시간 분량의 방송을 위해 5시간 이상 녹화를 하는 방송사의 형태에 대해 “요즘 프로그램을 판단하는 가치관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병진은 “과거에는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있다면 기껏 해봤자 1시간 반 정도만 촬영했다. 그런데 요즘은 한 프로그램에 5시간 6시간 이상 진행을 해 출연진들의 진을 빼놓는다.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리듬감을 내 놓는 것”이라며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것이 현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다 보니 방송은 과격해지고 과정을 무시하며 이는 결과만 중시하는 우리세대의 문제점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시청률만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지적한 주병진은 “시청률을 위해 사람들은 한 마디를 방송에 내보는 과정에서 무한 경쟁을 한다. 그러다보니 남을 무시하고 말은 끊는 등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그래서 격해지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후 주병진은 “그렇다면 ‘방자전’은 한 시간 방송을 위해 얼마나 시간이 소비됐느냐?”는
주병진, 박미선,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김태원 등 80~90대 방송과 가요계를 주름 잡았던 인물들이 총 출동하는 뮤직비하인드토크쇼 ‘방자전’은 오는 14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