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1월이 섹시 걸그룹 대전이었다면, 2월은 보이그룹 대전이었다. 지난달 7일 컴백한 비에이피(B.A.P)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씨클라운(c-clown), 스피드, 비투비(BTOB), 소년공화국, 씨엔블루까지, 다양한 보이그룹들의 컴백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달 7일에 컴백한 비에이피는 이전의 꾸준히 선보였던 전사돌의 이미지를 벗고 섹시남의 모습을 뽐냈다. 은발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막내 젤로와 메이크업과 헤어 모두 댄디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드러낸 멤버들 모습 역시 눈에 띈다. 그들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치명적인 눈빛만으로도 진정한 남자의 멋을 어필했다.
12일 음원을 공개한 방탄소년단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번 영상을 통해 한 여학생에게 마음을 뺏긴 남고생으로 변신했다. 여학생을 사물함 쪽으로 거칠게 밀어붙이며 상남자 포스를 발산한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Jin)의 매력이 인상적이다. ‘상남자’는 거친 힙합 드럼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결합된 곡으로, 티저에 삽입된 짧은 음원만으로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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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라운은 현대판 암행어사에 도전했다. 한국적 레트로에 힙합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번 타이틀곡은 이전 앨범에서 느낄 수 없었던 씨클라운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 스피드는 서커스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이용해 진짜 서커스를 보는 듯한 무대를 꾸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비투비는 ‘뛰뛰빵빵’이라는 메인타이틀로 재치 발랄한 모습을 뽐냈다. 비투비는 티저 사진부터 저마다 깜찍한 미니카를 탄 채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펼치는 듯 실감나는 표정연기로 타이틀곡 ‘뛰뛰빵빵’의 발랄한 느낌을 온전히 드러냈다. 이후 무대위에서도 마치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와 재미있는 자동차 댄스로 눈길을 모았다.
소년공화국은 판타지 3부작으로 팬들의 꿈 실현한다. 첫 번째 곡인 ‘비디오게임’에서 그들은 한층 샤프해진 모습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고태용 디자이너의 손길을 받은 독특한 무대의상, 뽀빠이, 대포, 대형비행기 춤까지 3개의 포인트 춤은 듣는 음악을 넘어서 보는 음악까지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아임 쏘리’를 외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씨엔블루는 달콤한 청년으로 변신해 가요계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캔트스탑’에 맞춰 꽃 같은 외모에 달콤한 노래까지 봄 총각 같은 그들의 모습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