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지상파 3사가 내놓을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방송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두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이 동시에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게 되면서 한동안 소강상태에 머물렀던 라이벌 구도가 다시 형성됐다. 각각 KBS와 MBC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맞붙게 된 유재석과 강호동은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추었던 작가 및 스타PD들과 다시 뭉치게 되면서 이들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후 4년 만에 신설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유재석은 이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으로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3’를 함께했던 주기쁨 작가, ‘출발, 드림팀 시즌2’를 연출했던 이동훈 PD, ‘청춘불패’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김호상 CP와 의기투합하게 됐다.
↑ 사진=MBN스타 DB |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황선영 작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출했던 황교진 PD와 손을 잡고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후 7개월 만에 MBC 복귀를 하게 됐다. 아직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출연진, 방송 날짜 등의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태이나 스타작가와 PD, 그리고 강호동이라는 거물급 MC의 조합인 만큼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KBS와 MBS가 국민MC의 대결이라면 SBS은 개그맨 신동엽과 김구라가 벌이는 두뇌게임으로 전면에 나섰다. SBS는 MC 신동엽과 김구라의 진행으로 일명 SBS판 ‘지니어스’로 불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신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직 기획단계에 있지만 ‘힐링캠프’의 최영인 CP와 ‘자기야’의 김영욱 PD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 SBS는 ‘정글의 법칙’ 이지원 PD가 새롭게 준비한 ‘도시의 법칙’과 ‘강심장’ 박상혁PD가 준비한 ‘룸메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시의 법칙’은 출연진들이 함께 도시를 찾아다니며 생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는 예능프로로, 출연자 섭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우 정경호와 이천희가 출연제의를 받고 긍정적 검토 중에 있다. ‘룸메이트’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 ‘쉐어 하우스’(Share House)를 모티브로 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남녀 아이돌멤버들이 출연하게 된다.
KBS 역시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외에도 일반인의 사연으로 가사를 만들고 출연자들이 작곡과 편곡을 맡아 노래로 만드는 ‘밀리언 셀러’ 철부지 중년 스타인 MC들이 함께 아지트에 모여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30일간의
‘밀리언 셀러’는 박명수와 정재형 ‘미스터 피터팬’은 신동엽, 봉만대, 정만식, 김경호, 한재석, 윤종신, ‘두근두근-로맨스 30일’ 이휘재, 이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