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극찬을 얻고 있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멀티캐스팅의 최고봉으로 떠올랐다.
최근 극장가의 흥행트렌드는 멀티캐스팅이다. 멀티캐스팅은 통상 주연급 배우들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한 작품에 참여한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성 강한 감독과 독특한 소재 등이 한 몫 한다.
멀티캐스팅 흥행의 대표작으로는 2012년 김윤석, 이정재, 김헤수, 전지현, 김수현 등이 뭉친 천만 영화 ‘도둑들’이 있다. 뒤를 이어 2013년 송강호, 김헤수, 이정재, 조정석, 이종석 등이 함께한 ‘관상’ 역시 또 한 번의 흥행을 거두며, 대표적인 멀티캐스팅 흥행사례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국내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멀티캐스팅의 흥행열풍은 2014년 상반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통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거장들의 뮤즈 틸다 스윈튼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작으로 에드워드 노튼,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대포, 빌 머레이, 오웬 윌슨 등 할리우드가 자랑하는 명품 배우들로 이루어진 ‘웨스 앤더슨 사단’과 영국의 위대한 배우 랄프 파인즈, 여성들의 로망 주드 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시얼샤 로넌, 레아 세이두 등까지 총출동해 주
여기에 웨스 앤더슨 감독만이 선사할 수 있는 상상을 뛰어 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전개와 그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은 여태껏 만나본 멀티캐스팅 영화들 중 가장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상반기 멀티캐스팅의 흥행바톤을 이어 받을 것이다. 오는 20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