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김수현이 전지현과의 키스신을 촬영하며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수현은 5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민준이 키스를 하면 기절을 하는데, 키스를 할 때 능숙해 보여야 하나 어설퍼야 하나하는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소리를 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 그는 소리 높여 흉내를 내며 "예를 들면 '아으~', '어떡해~'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일부러 (키스) 각을 만들기도 했다"고 웃었다.
김수현은 "'별그대'에서 키스 장면이 참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에필로그로 나온 신인데 얼음 호수에서가 가장 좋았었다"며 "시간이 멈춘 상태로 민준이 송이에게 가서 손을 잡고 키스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실제 낚시하는 호수인데 그날 눈도 오고 얼음도 꽝광 얼어 있어서 차가운 분위기였다. 그런데 따뜻한 뭔가를 섞을 수 있는 그런…"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웃으며 "그런 장면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자체 최고 시청률 28.1%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극 중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대한민국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은 약 3개월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한편 중국 장쑤위성TV의 인기 과학 프로그램 '최강대뇌' 출연을 확정한 김수현은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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