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논스톱’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 등 외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찌라시:이상한 소문’(이하 ‘찌라시’)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
‘찌라시’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범죄 추격극으로, 개봉 전 주요 예매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서 압도적 예매율 1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개봉 첫 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월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중 최초의 100만 관객 돌파한 것으로, ‘찌라시’가 외화 강세 속에서 박스오피스 TOP5를 유지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는 것 중 하나는 찌라시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과정과 그동안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정보화 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새로운 지하 세계를 등장시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섬세하게 다뤄지는 부분들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MBC ‘PD 수첩’을 비롯해 KBS ‘추적 60분’ ‘다큐 3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들은 참신하고 특별한 찌라시라는 소재와 이를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조사 과정, 그리고 찌라시의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 정보사회의 이면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정보 전문가들의 리얼한 활약상을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영화적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