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별그대’가 떠난 정상을 ‘감격시대’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김현중, 임수향, 김성오, 송재림이 참석했다.
KBS가 150억을 투자했던 ‘감격시대’는 중반을 넘어간 현재, 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한 액션신으로 중장년층 시청자를 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SBS ‘별에서 온 그대’에 밀려 꾸준히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감격시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27일 ‘별그대’가 종영하면서 수목극 왕좌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고, ‘감격시대’도 최근 상하이로 배경을 옮기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작가 교체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모일화(송재림 분)이 재등장하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사진=KBS |
주연을 맡은 김현중도 “‘별그대’가 종영이 됐고 이번주부터 새 시작인 것 같다. 지금까지 ‘감격시대’가 시청률 연령대가 높았다. 시대극이라 노후한 이미지가 있는 거 같은데 그런 편견을 깨주고 싶다. 이 시대만의 로맨스와 볼거리가 있다. 채널 돌리면서 5분만이라도 투자해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신상의 이유로 작가가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더 나은 방향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 CP는 “보통 작가 교체가 작품이 수렁으로 빠질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감격시대’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현중도 “감독님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더 좋아지려고 한 조치라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대사톤이나 사소한 것들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 그 배역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 작가님이 바탕을 잘 깔아놨기 때문에 작가 교체 후에도 수월하고 재미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KBS |
수목극 2차 대전에 돌입하는 이 때 ‘감격시대’가 중년층 드라마라는 이미지를 딛고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의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