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2일’ 멤버들이 ‘연예가중계’ 리포터 김생민 몰래카메라에 성공했다.
2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맛의 고향 전라남도를 방문해 지역 대표음식을 맛보는 ‘게미투어’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생민 리포터가 ‘연예가중계’ 30주년을 위해 1박2일 동안 멤버들을 밀착취재 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김생민과 인터뷰를 앞두고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까나리액젓 복불복을 제안하는 김생민에게 “뭘 벌써부터 하느냐”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막내 정준영은 인터뷰 중 벽을 장식한 통나무의 나이테를 센 뒤 “애는 36살이에요”라고 답하며 엉뚱한 짓을 하는 등 김생민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김생민은 계속해서 복불복 게임을 제안을 했지만 멤버들은 “이따 하라”며 또 거부했다. 심지어 마이크 배터리를 교체하느라 인터뷰를 쉬는 사이 멤버들끼리 말다툼을 벌이기까지 했다.
김생민은 “지금 분위기가 MT 온 분위기”라며 박수를 치는 등 반전을 꾀했지만 멤버들은 계속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형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정준영은 “유명한 분들이에요”라고 단답했고, 김준호는 정준영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또라이”라고 답하며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날의 절정은 ‘까나리 분무’였다. 멤버들은 계획했던 대로 복불복 게임에서 까나리액젓이 걸리자 김생민의 얼굴에 뿜는 걸로 몰래카메라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김주
“방송 인생 최악의 인터뷰”라고 운을 뗀 김주혁은 급기야 “몰래카메라”라는 단어를 입에 담았다. 하지만 워낙 정신이 없었던 김생민은 다행히 눈치를 채지 못하고 몰래카메라는 계속 진행됐다.
결국 김생민은 차태현이 뿜은 까나리액젓을 뒤집어 쓴 후에야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허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