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이영아가 정글에서 보여준 ‘아줌마’ 포스에 대해 반발(?)했다.
이영아는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보루네오’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천상 여자”라고 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어제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이영아에 대해 “편집을 하면서 자막을 쓰는데 ‘이영자’라고 잘못 쓸 뻔 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먹방 아티스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족장 김병만 역시 “이영아는 결혼한 지 10년 정도 되는 털털한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요리도 손수 다 해서 부족들 입에 넣어주고, 앉아있는 포즈도 아줌마 같았다. 대자연을 즐겨주고 와서 고마웠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이영아는 “나는 왜 이렇게 편집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천상 여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어떤 캐릭터를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아는 “어떤 모습으로 어필하려고도 안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셔서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연예인이 가면 아무리 예능이고 24시간 따라 찍어도 의식하겠지 싶었다. 그런데 예전에 한 번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선 거치 카메라가 있는 것을 깜박하고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고 아찔한 에피소드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이영아는 “나는 또 가고 싶다. 이번 팀 멤버들과 또 한 번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병만족의 열두 번째 생존기를 담은 ‘정글의 법칙 in 보루네오’는 정글의 법칙 최초로 두 부족간의 생존 대결이라는 새로운 생존 콘셉트를 도입, ‘정글의 법칙 the 헝거게임’ 타이틀로 초반 생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글의 법칙 in 보루네오’에는 12기 병만족인 김병만, 임원희, 황현희, 봉태규, 이영아, 서하준, 온유(샤이니), 동준(제국의아이들)과 더불어 추성훈, 전혜빈, 오종혁, 황광희 등 역대 정글 레전드 멤버가 100회 특집 게스트로 출연한다.
1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보루네오’는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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