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OST의 힘은 대단하다. 영화의 스토리, 구성, 배우 호연 등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도 있지만 OST로 관객을 홀려 작품의 인기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영화 OST는 주제곡과 테마곡을 통해 극 캐릭터의 상황과 마음을 대변하며 감정을 극대화 시키거나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레미제라블’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쉬리’ ‘국화꽃향기’ ‘라디오스타’ 등이 대표적인 예라면 최근 OST로 관객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영화는 ‘겨울왕국’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스토리와 영상미에 음악까지 모두 갖춰 호평세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렛 잇 고’(Let It Go) ‘두 유 원 투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겨울왕국’ OST 수록곡들은 연예인, 일반인할 거 없이 수많은 커버 영상을 낳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타이틀곡 ‘렛 잇 고’는 이례적으로 케이팝(K-POP)이 주름 잡고 있는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출연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불러 진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영화 OST는 포크뮤직의 본 고장 미국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들리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런 놓쳐서는 안 될 영화의 명품 OST는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재관람 열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노예 12년’ 역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R&B 스타 존 레전드가 총 프로듀서로 나서고,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한 ‘노예 12년’의 공식 OST는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스톡홀름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존 레전드, 앨리샤 키스, 게리 클락 주니어가 부른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물론, 흑인 영가부터 바이올린 연주곡, 현 시대 아티스트들의 신곡까지 다양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