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의 진심(眞心) 어록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K팝스타3’는 지난 12회 분에서 ‘배틀 오디션’에 돌입,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하는 참가자들과 그에 못지않게 진심을 보이고 있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열정이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매회 방송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시선을 끌고 있다. 세 사람은 때론 열렬한 응원을 전하고, 때론 그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는 모습으로, 심사를 펼쳐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팀미션 쇼케이스’-‘팀미션 파이널 매치’-‘캐스팅 오디션’에 이어 지난 12회 분에서 시작된 ‘배틀 오디션’까지, ‘K팝스타3’를 빛나게 만들었던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심사 어록을 살펴본다.
◆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행복 심사평’
“양현석 심사위원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드릴게요. 저보다 훨씬 잘 부르네요. 이때까지 들은 것 중 최고였어요. 내 노래를 나와 다르게 불러내, 내 콘서트에서 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어요”(5회, 박진영이 본인의 노래 ‘난 남자가 있는데’를 부른 권진아에게)
“15세 나이에서 구사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니에요. 훈련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타고난 천재에요. 단, 지금은 리듬이 계속 빨라져요. 잘 유념해서 우승에 목적을 두지 말고 성장에 목적을 두면 최고가 될 것 같아요”(6회,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n’(슈퍼스티션)을 불러낸 샘김에게 놀란 유희열의 조언)
“지금 이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기념비적 무대 될 거에요. 솔로 뮤지션으로도 손색없는 둘이 만나 최상의 조합이 됐네요”(7회, 자작곡 ‘Something’(썸씽)을 들고 나온 ‘썸띵(정세운-김아현)’에게 유희열이 호평을 전하며)
“같은 반 세 명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놀래게 하는지…그 어떤 여자보다 예뻐요. 이 친구들의 피나는 연습, 화성학 공부 아는 사람이 들으면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연습이 얼마나 위대한 건지 보여주는 친구들이에요”(10회, ‘캐스팅 오디션’에서 씨스타의 ‘Loving U’(러빙유)를 불러낸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에게 박진영이)
↑ 사진= K팝스타3 방송캡처 |
“엄청난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시청자들은 어리다는 것을 봐주지 않아요. 노래 실력이 부족해요. 춤 연습 잠깐 접어두고 노래 연습에 집중할 때인 것 같아요”(8회, ‘팀미션 파이널 매치’에서 이채연-이채령 자매에게 조언하는 양현석의 말)
“칭찬보다 회초리 들어야할 것 같아요. 노래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곡해석력과 가능성을 드러내야 해요”(10회, ‘캐스팅 오디션’에서 박정현의 ‘미안해’를 잘못 해석해 불러낸 홍정희와 배민아에게 양현석이)
“매 무대 마다 변신해서 올라와 카멜레온 같아요. 그러나 노래를 잘함에도 불구하고 ‘너 누구니?’, ‘너 진짜 색이 뭐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의 색을 끄집어 내야할 것 같아요”(11회, 양현석이 한희준을 캐스팅하면서 따끔한 지적)
◆ 솔직한 욕심을 드러내는 ‘사랑 가득 심사평’
“왜 ‘K팝 스타3’에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YG로 왔으면 좋았을 텐데…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음색이고, 노래도 잘하고, 캐릭터도 독특해요”(5회, YG의 일대일 레슨 후 아델의 ‘Turning Tables’(터닝 테이블)를 불러낸 장한나에게 애착을 드러내는 양현석의 말)
“저는 ‘버나드 빠’에요 ‘버빠’. 버나드 박은 몸 전체로 노래하는 본보기에요”, “그럼 저는 ‘샘빠’에요. 기타는 잘하는지 알고 있었고, 자기가 앞에 나서지 않아도 고음 지르는데 손의 그루브감이 목소리에까지 살아있어요” (8회, EQ(버나드 박-김기련-샘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지켜본 박진영, 양현석의 연달은 칭찬)
“‘원미닛(아비가일 김-조윤경-김수현)’ 잘했어요. 솔직히 안 떨었고, 큰 실수 없었고, 가장 자신 있었어요. 저에겐 TOP11입니다”(12회, 치열한 ‘배틀 오디션’ 끝에 탈락한 ‘원미닛’을 향한 양현석의 응원)
◆ 귀에 쏙쏙 박히는 ‘음식 비교 심사평’
“‘퐁듀’에 막창을 섞은 느낌이에요. 심사를 보면서 처음으로 소름 끼쳤어요. 원곡의 감흥을 그대로 줄 수 있게 기타하나로 편곡하다니...20년 넘게 음악해온 나도 이런 편곡은 못할 듯 합니다”(7회,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맨 인 더 미러)를 선보인 ‘2/1(짜리몽땅-피터 한)’의 예상치 못한 조화에 유희열이 놀람을 표하며)
“정말 눈물 날 만큼 한 요소요소가 참 맛있어요. 한 젓갈 더 먹고 싶은 박진영 심사위원의 마음이 이해가 되요”(7회,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Rehab’(리해브)으로 소울 보컬의 힘을 보여준 ‘투미닛(장한나-
제작진측은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은 온 마음을 다해 심사에 몰입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모든 심사에 그 당시의 감정들이 묻어나게 된다. 세 심사위원들의 명대사 같은 심사어록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K팝 스타3’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