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사 W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불미스러운 글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점 일단 사과 드린다"며 "관련 글을 접한 후 사실 확인 중이다.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W사 대표는 팬 카페를 통해서도 "진위 여부 후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부디 팬 카페 또는 타 사이트에 멤버와 관련된 추측성 글은 자제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W사에는 현재 팬들의 항의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진의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소속사 측은 이에 빠른 진화를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숨기고 넘어가기 보다 잘잘못을 가려 대응하겠다는 반응이다.
앞서 트랜스젠더 A양은 아이돌 그룹 멤버 B군의 과거를 강력히 비난했다. B군의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이 글이 네티즌 사이에 확산되며 특정인의 실명이 거론됐다.
트렌스젠더 A양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때 동거했던 아이돌 그룹 멤버 B군에게 물심양면 도움을 줬지만 그가 배신했다'는 내용의 장문을 게재했다.
A양에 따르면 B군은 지난해 11월 기존 아이돌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A양은 “아이돌 소속사와 계약해야 한다며 돈을 빌려 간 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으며 내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한 후 사용 요금을 정산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A양은 B군을 향해 "나와 같이 지내면서도 수 많은 애인이 있었다. 지금 너는 공공의 적이다. 혹시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인 걸까”라고 비꼬았다.
문제는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다. A양은 B군과 나눴던 휴대폰 문자 메시지오 SNS, 그리고 관계를 담은 동영상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양은 해당 글에서 "한 가지 말해두자면 심지어 우리가 관계할 때 몰래 찍은 동영상까지도 내겐 존재해. 소름끼치지? 난 생각보다 더 철저히 살아. 앞으로 너의 앞날에 있어 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거야. 한때 널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칠 수 있던 사람이 이제는 널 무너트리기 위해 부던히 노력할거야. 이태원도 나오지말고 내 주위 사람들과도 엮이지마. 엮이면 엮일수록, 내 눈에 띄면 띌 수록, 난 더 강한 것을 풀거야"라고 B군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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