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친한, 슈퍼주니어 M의 헨리가 주연한 글로벌 영화 '파이널 레시피'(감독 김진아)가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영화인들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파이널 레시피'는 어린 셰프 마크(헨리)가 할아버지의 레스토랑을 살리기 위해 전 세계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파이널 레시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양한 색채의 요리가 화려한 영상으로 구현되며,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감동까지 선사하는 가족영화다.
앞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와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음식을 주제로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 9일 양자경과 김진아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상영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상영과 동시에 객석에서는 끊임없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고. 그런가하면 엔딩 부분에서는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독일의 유명 음식 전문지 '데어 파인슈메케'의 스테판 엘펜바인 기자는 "'파이널 레시피'는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사랑, 갈등 등의 요소를 음식을 통해 맛있게 버무려낸 가족 영화"라고 호평했다.
양자경은 관객과 만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음식"이라며 "음식을 소재로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전하는 '파이널 레시피'가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파이널 레시피'를 기획, 준비하는 과정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도움이 있었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지적인 관객과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제인데,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진출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진현철 기자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