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수상한 그녀’ ‘남자가 사랑할 때’ ‘피끓는 청춘’ 등 한국영화가 포진해 있는 2월 극장가에 할리우드 영화들이 공습에 나섰다.
지난 6일 개봉한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이하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창조해낸 불멸의 존재 프랑켄슈타인이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할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프랑켄슈타인’은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개봉 첫날 4만2965명(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또 하나의 약속’ ‘레고 무비’ ‘굿모닝 맨하탄’ 등 동시기 개봉 화제작들을 모두 제친 것.
이 같은 결과는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 ‘겨울왕국’ 등의 작품들과 함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기록인데다, ‘프랑켄슈타인’이 이들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로 개봉되었음을 감안할 때 쾌조의 흥행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고전소설에서 ‘불멸의 존재’라는 캐릭터의 기본 설정만 따와 200년 후 현재 시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프랑켄슈타인’은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 무비의 계보를 이을 영화로 주목 받고 있으며, ‘발렌타인데이 남자친구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로보캅이 21세기형으로 진화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로보캅’은 혼란에 빠진 도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능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과 활약을 다루며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7년 개봉 후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낸 바 있는 ‘로보캅’은 시각적으로 더 현대적이고 우아하면서도 공격적인 올블랙 수트와 더불어 한층 진화한 액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짜릿한 볼거리부터 배우들의 명품연기, 호세 파딜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재난 영화 사상 최초로 3D로 촬영된 영화도 2월 극장가에 가세한다. 오는 2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은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재탄생 시킨 재난 블록버스터다.
‘폼페이’는 기존의 ‘타이타닉’ ‘2012’ 등의 영화들이 개봉 몇 년 후 3D로 컨버팅해 재개봉한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3D로 촬영된 작품이라 흥미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했던 Fusion 3D 카메라 시스템으로 촬영,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화산재 등이 더욱 생생하게 표현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사진=프랑켄슈타인, 로보캅, 폼페이 포스터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