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韓영화 점유율 57.7% 기록…외국영화보다 우위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년 1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외국영화 점유율보다 높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7일 2014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014년 1월 한국영화시장은 전체 관객 수 2357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관객 동원을 이끌어 냈다. 매출액은 15.4% 증가한 1740억 원을 기록했다.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359만 명, 매출액은 990억 원으로 한국영화 강세가 이어졌다. 올해 첫 천만영화로 등극한 영화 ‘변호인’을 필두로 ‘용의자’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등의 한국영화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10위권 내에 6편이나 한국영화가 자리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의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매출액은 123억(14.2%) 증가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의 흥행몰이가 2014년 1월에도 이어지면서 한국영화 전체 관객 수 1359만 명의 38.8%를 차지하는 527만 명을 동원했다. 이는 1월 총 관객 수 2357만 명의 22.4%에 달하는 수치다.

↑ 사진=변호인 포스터

외국영화 관객 수는 998만 명, 매출액은 7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만 명(19.1%), 109억 원(17.0%) 증가했다. ‘겨울왕국’ ‘타잔 3D’ 등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좋은 호응을 얻으며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은 ‘변호인’(527만 명)과 ‘남자가 사랑할 때’(109만 명) 등 6편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 28.1%를 차지하면서 배급 부문 1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481만 명) 등을 배급한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는 관객 점유율 20.7%를 차지하면서 2위에 랭크됐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