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 연물 극장가를 뜨겁게 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이야기한 '변호인'이 한파를 녹였는데, 그 바통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이어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OST '렛잇고'(Let It Go)가 신드롬 수준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으로 '겨울왕국' 누적관객 수는 650만명. 애니메이션 중 국내 흥행 1위였던 '쿵푸팬더2'의 기록을 가뿐이 넘어선 '겨울왕국'은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극 중 엘사 역의 이디나 멘젤이 부른 '렛잇곡'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고, 여전히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특히 국내 가수들의 '렛잇고' 부르기 열풍까지 불러와 화제다.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정식으로 국내 버전 '렛잇고'를 불러 사랑받은 데 이어 다비치의 이해리, 에일리, 손승연 등이 '렛잇고'를 불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성악과 출신인 배우 이유비는 최근 SBS '인기가요' MC 신고식을 '렛잇고'로 치렀다. 또 한 네티즌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팅 장면에 '렛잇고'를 삽입,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영상 때문에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 엘사와 안나의 모험을 그린 '겨울왕국'과 OST '렛잇고'는 당분간 전 세대 관객들의 혼을 빼놓을 것으로 보인다.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