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육제 최고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돼 최대 하이라이트 데이인 죠베디 그라쏘(Giovedi Grasso=Fat Thursday/2월27일), 산 마르코광장에서 무대에 선다.
김장훈은 6개월 여 동안 긴 심사과정을 거쳐 주최 측의 선택을 받았다. 이탈리아 에이전시 측은 “김장훈의 진심이 담긴 공연과 호소력 있는 독특한 가창력, 유럽 무대에선 필수인 자연스러움과 확실한 개성, 무대를 총괄하는 역량과 카리스마 등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베네치아 카니발 죠베디 그라쏘 무대에는 롤링스톤스와 엘튼 존 등이 참석한 바 있으나 동양인 아티스트 중에는 무대에 선 전례가 없다. 김장훈이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김장훈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존심이 자본에 타협하지 않는 이탈리아를 보며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