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이런 연하남이 또 어디에 있을까? 최근 안방극장에 출연하고 있는 일명 ‘누나 바라기’들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누나 바라기’란 말 그대로 극중 누나에게 지고지순함을 보여주는 남자를 뜻한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 박서준,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 박민우,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 안재현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따말’ 속 박서준은 누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면을 보이고 있다. 유재학(지진희 분)의 외도로 마음 고생하는 누나 송미경(김지수 분) 곁에서 다정한 말투와 애정 어린 눈빛으로 항상 힘이 되어주고 있다.
더불어 그윽하게 바라보는 깊은 두 눈빛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
↑ 사진="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캡처 |
‘우사수’에서 김유미(김선미 역)를 향한 박민우(최윤석 역) 역시 절절한 순애보가 누나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박민우는 극 초반부터 누나 바라기를 자처하며 김유미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가슴 애틋한 외사랑으로 순정남의 매력을 뽐냈다. 또한 김유미를 이용하고 차버린 남자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는 기사도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홀로 어머니의 기일을 챙기는 그녀의 곁을 지키며 위로하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까지 선보였다.
특히 김유미를 향해 보이는 박민우의 애절한 눈빛과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순정, 그리고 여기에 훈훈한 외모는 여성 팬들을 더욱 자극한다.
↑ 사진="별에서 온 그대" 방송캡처 |
극 초반에는 누나에게 무심한 듯 보이지만 전지현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누구보다 뒤에서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수현과 박해진에 비해 순애보 적으로 절절하지는 않지만 한 번씩 툭툭 내뱉는 말과 무심한 듯 도와주는 모습이 여느 누나 팬들의 마음을 빙의되게 만든다.
그동안 방송됐던 작품을 봐도 MBC ‘7급 공무원’ 주원, SBS ‘황금의
이들의 활약은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얽히고설키는 극적인 관계 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눈여겨 볼 만 하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