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가 화려한 포문을 연다.
오는 26일부터 KBS2가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드라마스페셜 2014’를 선보인다.
‘드라마스페셜’은 그동안 다양한 실험과 시도로 좋은 작품들을 탄생시켜왔다. 단막극에 그치지 않고 연작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시청자들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낮은 시청률과 광고 수익으로 인해 항상 위기 상황에 놓였고 안정적이지 못한 편성으로 인해 방영 요일을 이동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꿋꿋하게 견뎌온 ‘드라마스페셜’은 지난해 그 진가를 드러냈다. ‘드라마스페셜’에서 활약을 해왔던 신인 작가들이 장편으로 데뷔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직장의 신’의 윤난중 작가, ‘비밀’의 유보라 작가, ‘학교 2013’의 이현주 작가가 그 예다. 이들의 존재는 ‘드라마스페셜’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증명해냈다.
↑ 사진=KBS |
‘카레의 맛’은 1인 가구 시대, 1인 전용 카레 집을 연 유미(전혜빈 분)의 가게에 의문의 남자 경표(현우 분)이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린다.
카레를 소재를 한 작품이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장면과 요리하는 장면은 빈번하게 노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맛깔나는 음식을 그려내기 위해 씨네 카메라 등의 장비를 이용해 보는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현우와 전혜빈의 알콩달콩한 연상연하 커플 연기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전혜빈은 발요리 솜씨를 소유한 성격 9단 유미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며 현우는 훈훈한 외모에 뛰어난 요리실력까지 갖춘 경표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사진=KBS |
‘카레의 맛’의 한상우 감독은 “서울에 400만 가구가 혼자 살고 있는 혼자 갈 수 있는 식당은 많이 없다. 1인 가구가 많은 서울에서 모르는 사람과 밥을 먹는다는 연대감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루려 한다”며 “‘카레의 맛’을 보고 밤에 카레을 꺼내 먹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혜빈도 “어렸을 때 카레를 큰 솥에 끓여서 가족끼리 나눠먹곤 했었다. ‘카레의 맛’의 주제는 가족이다. 카레와 가족의 연관성을
사회적 이슈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에 요즘 방송가에서 빼놓지 않는 먹방까지 결합됐다. 과연 ‘카레의 맛’은 시청자들의 식욕은 물론 연상연하의 로맨스로 설렘까지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한편 ‘카레의 맛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r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