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는 최근 ‘친정’ MBC와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 중계 전속계약을 맺고 스포츠 캐스터로 나서게 됐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방송 기자간담회에서 백창권 MBC 스포츠 제작부장은 “주안점을 둔 부분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점”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캐스터와 해설자 인선을 어렵고 신중하게 했다”고 밝혔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은 김성주의 발탁에 대해 백창범 부장은 “김성주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그전에 캐스터였다. 현존하는 캐스터 중 가장 편안하게 진행하는 최고의 캐스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보였다.
동계 종목 중계에 처음 도전하게 된 김성주는 이날 MBC를 통해 “동계 종목은 처음이라 걱정도 된다”면서도 “리허설도 자주 했고 이전 대회 자료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맡은 종목을 집중해서 신경쓴다면 위험할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역 MBC 선, 후배 아나운서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데 대해서는 “프리랜서로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도움 받을 일이 훨씬 많을 것 같다”면서 “을의 자세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가 맡은 종목은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가 출전을 앞둔 만큼 해당 종목은 대표팀의 ‘금메달 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