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는 23일 MBC를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의 중계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드러냈다.
프리랜서 선언 후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에 전념하던 김성주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MBC 중계단에 합류해 스포츠 캐스터로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최근 ‘친정’ MBC와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브라질 월드컴, 아시안게임 중계 계약을 맺고 명실상부 ‘0순위’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이름값을 단단히 해냈다.
김성주는 “런던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프리랜서 신분이기 때문에 현재 참여 중인 다른 프로그램들의 양해가 가능한지가 문제였는데 제작진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 SBS 아닌 MBC에서 캐스터로 활약하게 된 데 대해 김성주는 “내가 MBC 구성원으로 중계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며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들이 MBC에 많아서 편하게 호흡 맞추며 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동계 종목 중계에 처음 도전하게 된 김성주는 “동계 종목은 처음이라 걱정도 되지만 리허설도 자주 했고 이전 대회 자료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맡은 종목을 집중해서 신경쓴다면 위험할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역 MBC 선, 후배 아나운서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데 대해서는 “프리랜서로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도움 받을 일이 훨씬 많을 것 같다”면서 “을의 자세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주는 경쟁사들과의 시청률 경쟁에 대해 “많이 부담된다. 특히 고용된 프리랜서에게는 더더욱 부담스럽다. 하지만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기 때문에 마음 비우고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기본에 충실한 중계”를 통해 ‘스포츠 명가’로서의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