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아빠 어디가2' 기자간담회에서 김유곤 PD는 캐스팅 직후 논란에 휩싸였던 김진표와 한 배를 타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김진표는 앞서 '아빠 어디가2' 출연이 결정된 직후 과거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언행 및 행동으로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진표의 출연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프로그램 게시판을 도배할 정도로 논란은 뜨거웠다.
하지만 김PD는 김진표의 진심을 응원했다. 김PD는 "김진표는 논란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고, 좋은 아빠가 되고싶어했다. 우리에게 보여준 진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김진표의 캐스팅을 고집한 데 대해 김PD는 "(시청자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김진표를 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정도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2를 맞아 합류한 정윤정 PD는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구조는 결국 아빠와 아이의 관계"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아빠로서 김진표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들의 관계에 대해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빠 어디가2'에는 시즌1 출연진인 윤민수-윤후(9) 부자를 비롯해 둘째 자녀와의 여행을 이어가는 성동일-성빈(7) 부녀, 김성주-김민율(6) 부자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안정환-안리환(7) 부자, 류진-임찬형(8) 부자, 김진표-김규원(5) 부녀가 함께한다.
시즌1을 끝으로 하차한 이종혁은 새로운 내레이터로 '아빠 어디가'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26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