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Mnet ‘슈퍼스타K’를 연출한 김용범 PD가 예능프로그램 베끼기 논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시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세상을 바꾸는 컬쳐토크’에 참석한 김 PD는 “처음 ‘슈퍼스타K’를 론칭했을 때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모든 프로그램이 콘텐츠는 장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 속에서 핵심 내용을 어떻게 얼마나 베끼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차용이냐 아니냐가 결정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PD는 “‘슈퍼스타K가 비슷하다고 말했지만 난 다르게 만들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한국 사람들은 우리만 갖고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다를 것 이라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특히 그는 “‘슈퍼스타K’ 시즌3가 끝났을 때 대한민국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약 60개가 생겼다. 그중 베끼기에 급급했던 프로그램은 도태됐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됐던 프로그램은 지금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베끼기 논란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를 비롯해 이명한 국장, 신형관 상무, 김용범 PD, 가수 이승기, 개그맨 서경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CJ E&M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