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아시아모델시상식’에서 걸스데이는 혜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만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4 아시아모델 시상식’에서 인기가수상을 수상한 걸스데이는 트로피를 들고 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무대 뒤에서 MBN스타와 만난 걸스데이는 밝게 웃으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모습이었다. 이유는 앞서 보도된 것처럼 멤버 혜리가 지난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쓰러진 탓이다.
‘엠카’에서 혜리는 무대를 모두 마치고 갑자기 자리에 앉은 채 일어나지 못하더니 이내 몸에 힘이 풀리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혜리는 매니저의 등에 업혀서야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감기몸살로 인해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투혼을 발휘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된 혜리는 치료를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KBS2 ‘뮤직뱅크’에서 걸스데이는 제작진의 배려에 사전녹화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에 소속사는 혜리가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밤늦게 진행된 시상식에는 안타깝게 불참하도록 했다.
멤버들은 혜리의 안부를 묻자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다. 그래도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려놓기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빨리 회복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또 앞으로는 건강에 유의해서 이런 일이 절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혜리가 빠진 채 받은 인기가수상을 손에 들고 이들은 “함께 상을 받지 못해 안타깝지만,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아시아모델시상식’에서 걸스데이는 혜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만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스타 DB |
한편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2014 아시아모델시상식’은 배우 신현준과 한고은, 슈퍼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았으며 전문모델상에는 염서온, 조예린, 최다빈,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