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tvN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이 일련의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잡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은 1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더 지니어스’는 경쟁 상황에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해 합종연횡 등 각종 전략을 도모하는 서바이벌 게임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은 ‘더 지니어스’라는 일종의 실험실을 통해 경쟁 사회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제작진 일동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프로그램 규칙이 신분증을 감추는 행위를 금하지 않았으므로, 출연진의 행위 역시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 때문임을 밝혀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제작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
↑ 사진=더 지니어스 갤러리 캡처 |
또한 ‘더 지니어스2’를 제작하는 한 PD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PD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에 본편을 본 담당자가 우울해서 술을 먹었다며 주의를 준 게 시작, 먼저 본 울 팀 여자 친구가 열 받아서 머리가 지끈대기 시작, 이어서 본 내가 속이 울렁거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기 시작, 마지막으로 본 울 팀 남자친구가 퇴근 후 약속을 미루고 분노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하루 동안 우리는 다음날에 있을 후폭풍에 떨기 시작”이라고 밝혀 방송 후 쏟아질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떠할지 미리 알고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더불어 “결과는 대참사 우린 모두 아만자(암환자) 무서운 건 아직 안 끝남”이라고 적어 더 큰 논란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 tvN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이 해커 이두희의 탈락을 기점으로 프로그램 폐지까지 주장되고 논란이 거세지자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더 지니어스2 공식포스터 |
이어 “지난주에 논란의 대상이 됐던 출연진 조유영 씨나 은지원 씨에게 특별한 제제가 가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물건은 숨기는 행동에 대해서는 적정선을 그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까지 프로그램에 대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현재 사이트들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스포와 PD의 글 등 각종 논란을 야기하는 것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안다”며 “스포에 대한 결과를 언급하는 것이 또 다른 스포를 야기하기에 이 부분은 언급을 삼가겠다”고 조심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는 은지원과 조유영의 신분증 절도 논란과 은지원의 배신, 이상민의 가짜 증표 등의 논란으로 시청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온라인 등에서 프로그램 폐지 서명운동까지 벌어졌고,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