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부친 박용인씨(57)와 그의 할아버지 박현석씨, 할머니 천경태씨가 함께 사망했다는 소식이 6일 오후 전해졌다. 당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살로 추정되는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7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동작구 관내 한 아파트 출동 시각은 9시 26분 경이며 현장 도착 당시 이미 세 분 모두 숨진 뒤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한 명은 목을 맨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관계자는 “사후 강직, 유서 발견, 목 맨 흔적 등을 비춰 봤을 때 자살로 추정된다”면서 “경찰에 사건을 인계한 뒤 보도를 통해 이들이 이특 씨 가족인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역으로 군복무 중인 이특은 이날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전해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해 눈물로 빈소를 지켰다. 이특의 누나 박인영도 뮤지컬 연습을 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특의 조부합동 분향소는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취재진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간밤 슈퍼주니어 멤버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는 등 침통한 분위기로 알려졌다.
발인은 오는 8일 예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