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유동근 “이성계 연기, 故 김무생 생각난다”

배우 윤동근이 고(故) 김무생 선배 배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동근은 2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진행된 KBS1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용의 눈물’에서는 이방원을 맡았었는데 이제 이성계를 맡게 됐다.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무생 선배님이 많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연기를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김무생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당시 참 운이 좋게도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드라마 전개상 이방원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지만 사실은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이었다”면서 “세월이 흘러 내가 이성계를 맡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김무생 선배님의 생각이 참 많이 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접근과 주요 관점이 달라 ‘용의 눈물’과는 또다른, 새로운 느낌의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은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다.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박영규 임호 안재모 등이 출연한다. 1월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